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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올드타운 아트마켓 산책과 숨은 감성 명소 소개

by dexstory 2025. 6. 6.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니스는 지중해의 매력을 품은 도시로, 알록달록한 건물과 파스텔빛 하늘, 골목길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니스 올드타운(Vieux Nice)은 니스의 전통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핵심 지역으로, 아트마켓과 재래시장, 골목마다의 갤러리와 소품숍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니스의 생활과 예술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올드타운 아트마켓 산책은 짧은 여행에도 큰 인상을 남겨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걸은 동선을 바탕으로 아트마켓의 분위기, 추천 구간, 관람 팁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니스 올드타운 입구와 코르 살레야 아트마켓

니스 올드타운은 해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대표적인 입구는 마세나 광장을 지나 해변과 맞닿는 '코르 살레야(Cours Saleya)'입니다. 이곳은 낮에는 재래시장과 꽃시장, 수공예 아트마켓이 함께 열리는 장소로 여행자와 현지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중심지입니다. 특히 매주 월요일에는 앤티크 마켓이 열리며, 나무 프레임에 전시된 회화 작품, 손으로 만든 보석, 가죽 제품, 수공예 도자기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트마켓의 규모는 크진 않지만,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간으로서의 가치가 높습니다. 관광용 기념품보다는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아트 상품이 주를 이루며, 많은 작품이 10~50유로 사이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구매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사진 촬영을 허용하고 작품 설명을 기꺼이 해주는 편이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올드타운 골목길 따라 이어지는 예술 산책로

코르 살레야를 기준으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니스 특유의 좁고 구불구불한 올드타운 골목이 이어집니다. 이 구간은 노란색과 주황색 건물이 밀집되어 있으며, 벽화, 타일 아트, 그래피티가 숨은듯 흩어져 있어 마치 야외 갤러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Rue Droite 거리 주변에는 여러 개의 작은 갤러리들이 연달아 위치해 있어 산책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들르게 됩니다.

이 골목에는 향수 공방, 초콜릿 숍, 세라믹 공예점 등 감각적인 공간들이 밀집해 있으며, 소규모 전시를 여는 공간도 많아 예상치 못한 예술 경험을 하게 됩니다. 걷는 동안 눈에 띄는 다양한 색의 창틀,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 외관, 이국적인 표지판 등이 포토 스팟 역할을 해주며, 걷기 자체가 예술 감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오전 시간대에는 빛이 골목 사이로 스며들며 건물 색감을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주어 사진 찍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사람이 몰리기 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보다 조용하게 거리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트숍과 작가 작업실에서 만나는 로컬 감성

니스 올드타운 아트마켓의 진가는 단순한 판매 부스를 넘어서 작가 개인 작업실이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Rue Benot Bunico, Rue de la Prfecture 등지에서는 도자기 작가나 보석 디자이너가 직접 작업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유리문 너머로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손님이 들어오면 작품 설명을 직접 해주는 곳도 많습니다.

가격은 대형 갤러리보다는 합리적이며, 대부분 소량 제작된 제품이기 때문에 독특한 선물이나 기념품을 찾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이곳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한 경우가 많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포장과 배송도 지원하고 있어 장기 여행 중인 경우에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추천 숍으로는 Le Petit Immeuble 갤러리가 있으며, 다양한 프랑스 일러스트 작가들의 프린트 작품을 취급합니다. 또한 향수를 직접 조합할 수 있는 LAtelier du Parfum 공방도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하며, 나만의 니스 향기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산책과 시장, 예술을 함께 즐기는 팁 정리

니스 올드타운의 아트마켓 산책은 일방통행 동선보다는 자유롭게 골목마다 드나드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동선 계획보다는 그날 열려 있는 마켓, 우연히 만난 작가, 골목의 분위기에 따라 흘러가듯 움직이는 것이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는 방식입니다.

시장은 오전 8시쯤 문을 열고 오후 1시~2시 사이에 대부분 정리됩니다. 따라서 오전 9시~11시 사이가 가장 활기찬 시간대이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하려면 월요일 오전이 가장 적합합니다. 주말에는 현지인들도 많이 몰려 북적일 수 있으므로, 비교적 여유 있는 평일을 추천합니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은 항상 휴대하고,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아트 설치물이나 창가 인형 등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주변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가게나 작가들은 영어가 통하지만,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나 예의 표현을 익혀두면 좀 더 따뜻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니스 올드타운은 예술을 단순히 전시된 공간에서가 아니라, 도시의 일상 안에서 마주치는 형태로 경험하게 해주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화려한 미술관보다 골목 안에서 마주치는 그림 한 점, 도자기 하나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올드타운 산책은 니스의 감성과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행 방식 중 하나입니다.